-일본 SNS/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 예측
안녕하세요 피처링 Global Busness Dev. 매니저 에나입니다.
한국에 비해 아직도 서류 문화가 많이 남고 아날로그 이미지가 강한 일본. 그런 일본에서도 SNS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아주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 2024년 마케팅 트렌드로 어떤 것이 있을지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시장 규모에 대한 지식과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인지가 필요합니다.
우선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일본에서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일본 광고 대행사 사이트 사이버 버즈에서 각종 SNS 시장 규모를 종합해서 2020년부터 현재까지의 성장률을 토대로 2027년까지 예측한 그래프입니다.
보시다시피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2027년에는 2020년보다 약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 흔치 않을뿐더러, 일본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2010년부터 인지되기 시작하였으며, 아직 20년도 안 지난 향후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2022년에 135억 달러 도달,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성장률 37.6% 성장하여 2030년에는 1,73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긍정적인 시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어떨까요? 아래 이미지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의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 예측 그래프입니다.
사이버 버즈에 따르면 2023년도 일본 시장은 전년대비 120% 상승하여 741억 엔을 달성, 2027년에는 2023년 대비 1.8배인 1,302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한국과 비슷하게 방송에서만 활동하고 있던 연예인들이 SNS 플랫폼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 행동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정보 수집 경로가 인터넷 검색에서 SNS로 변해가면서 일본에서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진행은 기업 입장에서 불가피한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지고, 작년 2023년에는 엔화 약세로 인하여 일본 국내에서도 여러 시장이 타격을 입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해 온 것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입니다.
따라서 일본에서도 소셜미디어 마케팅 시장은 안정적으로 커질 추세를 보이는 만큼 SNS를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충분히 진행해 볼만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가 무엇일까요? 현재 일본 상황을 바탕으로 올해 트렌드가 될 만한 점을 한번 예측해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댄스 영상은 물론 패션/뷰티/여행 후기/맛집 소개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숏 영상. 짧은 시간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매력으로 정보 취사선택이 중요한 MZ 세대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점에서 보았을 때 릴스 및 쇼츠를 광고 콘텐츠로 이용하는 경우가 한국보다 아직 적습니다. 일본 클라이언트와 소통 시에도 늘 듣는 것이 “릴스, 쇼츠보다는 일반 영상 또는 게시물로 진행하고 싶다"입니다. 마케팅 관점에서 한국보다 일본이 숏 영상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짧은 시간 안에서 브랜딩을 하는 점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존에는 긴 글 혹은 긴 영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었다면 짧은 영상 속에서 어필할 만한 강점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 특정 팬들뿐만 아니라 해당 내용과 유사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대중에게도 노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요즘 젊은 세대일수록 추구하는 타임 퍼포먼스에도 적합한 콘텐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진행 방향에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가 유행인 올해는 역시나 해당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공구”캠페인을 흔히 보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대세가 아닌 것이 한국과의 인플루언서 마케팅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플루언서의 사업활동이 없는 것은 아니고 공동구매가 아닌 “콜라보”라는 명칭으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SNS 플랫폼에서 공동구매 캠페인에 대한 인지가 거의 없는 일본에서 공구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는 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신상품이 나와도 신중한 성격 때문에 구매를 하지 않는 일본 소비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일본에서는 한국 중고거래 서비스 “당근”과 비슷한 “Mercari”(메루카리)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쳐 과거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신중하게 구매하는 경향에서 일단 구매해 보고 나중에 중고로 팔면 된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에 “언제든 팔 수 있다"라는 점에 안심하거나 “나중에 팔 수 있다"라는 전제하에 구매해 보는 소비자가 급증하여 충동구매를 촉진하게 된 요소 중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Mercari”보다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바로 “KAUCHE”(카우쉐)라는 일본 공구 서비스입니다. 앱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고른 뒤 그룹을 작성하여 가족이나 친구를 포함한 SNS 상에 있는 사람들에서 참가자를 모집하여, 24시간 내에 필수인원에 도달하면 정가보다 10~20%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운영됩니다.
또한 작년 2023년 9월부터는 인원수를 채우지 못할 시 구매가 어려웠던 프로세스를 혼자서도 구매 가능하도록 변경했습니다. 혼자서 구매해도 해당 상품 리뷰를 SNS에서 공유하고 게시글을 통해 다른 사람이 구매를 하면 양측에 코인이 부여되는 시스템을 추가하여 넓은 뜻을 가진 공동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으며 결제 및 배송도 개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에 민감한 현대사회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공동구매에 대해 일본에서 더 넓게 인지되면 일본 SNS 플랫폼을 통한 공구 활동이 활발해져,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매출 및 재고 소진에 도움이 되는 또 다른 캠페인 방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서비스를 첫걸음으로 일본에서 공구가 대중화되는 날까지 머지않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최근에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팔로워 수는 수천에서 10만 명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팔로워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들에 비해 팔로워와의 거리가 가까워 친화성이 높으며, 특정 분야에 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게시물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빈도가 높으며 마케팅 진행 시에도 ROI와 전환율이 높은 점이 매력입니다. 이는 특히나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의 경우 좁고 깊은 타겟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보다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면에서도 많이 절약하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 또는 메가급 인플루언서에만 타게팅 하던 기업들도 앞으로는 나노/마이크로급 인플루언서 활용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실 때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도 일본 10~20대를 중심으로 한국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에는 2020년에 4차 한류 붐이 일어난 이후부터 계속해서 한국 유행을 따라 하려는 경향이 보이며, 실제로 패션, 뷰티, F&B를 비롯한 기업들이 일본에서 광고 진행 시에 브랜드명이나 제품명만을 올리는 것이 아닌, “한국에서 유행” 한국에서 인기폭발 상품” “한국 트렌드”와 같은 워딩을 활용함으로써 한국 트렌드에 관심을 보이는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의 경우, 한국 국내에서 현재 어떤 것이 유행인지 파악을 해 놓으면 일본 트렌드를 앞서갈 힌트를 얻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유행을 타고 올해 일본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는 오니와상, 탕후루, 약과, 가방에 키링 달기, 발레코어 룩,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크루키”라고 불리는 신상 디저트가 한국에서 10대 20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해당 디저트도 곧 일본에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은 아직도 오프라인에 강력한 나라이며, 일본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 온라인뿐만 아니라 팝업 스토어나 정기적으로 이벤트 부스를 만드는 등 오프라인 마케팅도 꼭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백화점이나 패션/뷰티 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을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도 예전보다는 온라인에 대한 장벽이 낮아졌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유행을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이나 마케팅 진행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 충분히 이해하고 진행할 수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인플루언서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셨나요?
피처링에는 오랫동안 일본에서 거주하여 일본어는 물론 일본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뿐더러 일본 현지 인력도 보유하고 있어, 일본에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특히나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기존에 진출하여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데이터 분석이 어렵거나 마케팅 방법 및 방향성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에도 피처링을 통해 일본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얻고 보다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보시면 어떨까요?